2008년 10월 12일
염가 레이블들의 저력
90년대 낙소스가 염가 레이블을 기치로 내세우며 시장을 확대할 때만 해도 퀄러티에 대한 의심은 여전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후 현재 낙소스는 음반시장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낙소스의 성공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음반의 질이 결코 메이저 레이블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낙소스 카탈로그를 펴보면 엄창난 수의 음반들이 펭귄 혹은 그라모폰 가이드 추천이라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낙소스에서 발매된 훌륭한 음반들에 대해서는 훗날 한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내가 경험한 아티스트를 꼽으면 틴트너, 얀도, 글렘저, 코다이 사중주단 정도이다.
(낙소스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는 엄청나게 많다!! 이를 모두 섭렵하긴 시간과 정성 모두 많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낙소스를 통해서 구입한 모든 음반중에 가장 큰 성공은 코다이 사중주단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다.
흔히 코다이 사중주단의 명연으로 하이든을 자주 꼽는데 내가 하이든을 그다지 즐기지 않으니...
어쨌든 이들의 베토벤도 정말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
이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 하나로 무조건 추천이다.
개인적으로는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의 연주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낙소스도 울고 갈 가격으로 음반을 공급하는 회사가 생겼으니 바로 Brilliant Classics다.
이 회사는 150장, 170장의 거대 박스 세트를 10만원정도의 가격으로 발매하면서 단연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 내가 브릴리언트의 바흐 에디션 (155 CDs) 를 처음 구입할 때만 해도 의구심을 버릴 수 없었다.
위의 박스 세트 내에 포함된 로이씽크 지휘의 교회칸타타가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극단적으로 나머지 cd는
다 버린다해도 칸타타라도 제대로 듣는다면 본전이라도 뽑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구입했다.
물론 위의 바흐 에디션에 쭉정이 같은 연주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수준을 충족해주는 연주가 훨씬 많다.

교회칸타타도 좋지만 평균율을 제외한 건반악기곡들은 이 박스 셋의 보석과 같은 존재다.
아스페렌과 패인외에도 듣보잡이라는 벨더나 델프트의 연주들도 수준급이다.
그 외에도 크리스토퍼스의 b단조 미사나 클레오베리의 수난곡 시리즈 등등 최고 수준의 연주가 잔뜩 들어있다.
브릴리언트의 바흐 에디션이 이렇게 들을만한 이유는
1. 망하거나 버로우 탄 레이블들의 좋은 연주를 잘 라이센스 해 옴
2. 본 음반회사가 네덜란드 회사임...그리고 네덜란드는 시대 악기 연주에 대한 선구적 국가.
한마디로 솜씨좋은 듣보잡 연주가들이 널려있다는 얘기
3. 바흐 교회칸타타 녹음에서 보여준 체면이고 뭐고 없이 효율을 극대화한 녹음 스케쥴로 가격대 성능비 극대화.
어쨌든 이 세트를 통해서 피터 얀-벨더와 델프트는 더 이상 나에게 듣보잡이 아니라 뛰어난 쳄발로 연주자로 기억되게 되었다.
바흐 에디션의 대성공으로 브릴리언트 사의 박스 세트에 대한 신뢰감이 어느정도 쌓였다.
어차피 듣보잡 연주가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뜯기 전에야 어떤 연주가 올지 예측을 할 수가 있어야지...
어쨌든 그 신뢰감으로 며칠 전 모차르트 에디션(170 CDs) 도 구입했는데 대성공이다.
우선 린덴의 교향곡과 뷔르츠의 피아노 소나타는 정말 최고 수준이고 이 세트의 백미다.
현악 사중주, 현악 오중주 등 실내악쪽도 굉장하다.
카위건(혹은 쿠이켄, Kuijken)과 매케라스 경의 오페라들도 이 세트의 백미다.
카위건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난 이제껏 나의 레퍼런스인 뵘의 연주(DG)를 잊어도 될 것 같다.
코시 판 투테도 만만치 않은 듯 하다.
좀 더 들어봐야 겠지만 중국인 피아니스트와 흑인 지휘자가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연주의 질은 바흐 에디션을 앞서는 지도 모르겠다.

이번 박스 세트의 성공이유도 바흐 세트와 비슷하다.
다만 좀 더 확실한 건 마이너 레이블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숨겨진 뛰어난 듣보잡 연주자의 발굴에서
브릴리언트라는 레이블이 상당한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바흐와 모차르트 에디션에서 자기네 회사의 오리지널 연주들이 1998~2000년정도에 집중돼 있는데
그 짧은 기간 이 정도 수준으로 내놓은 걸 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염가 레이블들이 이렇게 뛰어난 음반을 내놓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면...
50년대만 해도 노란 원숭이들이나 검둥이들 중에 연주의 명인이 있었겠냐!! 닥치고 백인이었다.
게다가 철의 장막 너머의 명인들의 연주도 제한적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조차도 대부분 러시아인들에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냉전 종식 후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의 뛰어난 연주자와 새롭게 동아시아의 연주자들 까지 포함하여
뛰어난 음악가들의 저변이 전체적으로 확대된 듯 하다.
그 뿐 아니라 50년대 LP 초만 해도 아마데오니 웨스터민스터니 뱅가드니 하면서 삼류 레이블들이
훌륭한 녹음을 잔뜩 해왔지만 cd 시대에는 이런 레이블도 오래전에 버로우탔으니
근래의 음반 시장계의 불황과 맞물려 저가레이블이
싸고 훌륭한 음반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듯 하다.
어쨌든 낙소스는 이제 정규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가장 실험적인 음악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되었다.
브릴리언트는 초대형 박스 세트의 대표적인 레이블로 떠올랐다.
CD가 이제 막장을 탔다고는 하지만 나같은 천민에게 요즘 같은 시대는 정말 꿈같이 좋은 세상이 왔다.
끝으로 나 나름대로 낙소스 음반을 사서 폭탄이 아니라 보물이 걸리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브릴리언트의 100장대 박스세트는 폭탄이고 보물이고 한꺼번에 사는 수 밖에 없으니 잘 사는 방법따윈 없다.
1. 낙소스 카탈로그를 낙소스 홈피에서 다운받아서 꼭 한 번 봐두는 것이 좋다.
각종 가이드북이나 수상경력에 대해 잘 표시가 되어 있다.
외국의 가이드북이나 평론가들이 우리나라처럼 먹튀가 아니니 어느정도 신뢰 할 수 있다.
2. 대규모 관현악곡은 어지간하면 낙소스로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내가 말하는 대규모 관현악곡은 베토벤~쇼스타코비치에 이르는 기간에 태어난 메이저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아무래도 대규모 관현악곡은 지휘자도 지휘자지만 오케스트라의 기본적인 능력도 좋은 연주에 중요한 요소다.
낙소스로 발매되는 대부분의 대규모 관현악곡은 오케는 2류이하인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쪽은 메이저 레이블의 압승이다. 단, 틴트너가 지휘한 브루크너 교향곡은 최상급의 연주다.
3. 가장 믿을 만한 음반은 글렘저, 쉐르바코프라는 피아니스트들의 음반이다.
이들은 낙소스의 간판스타인데다가 거의 사면 후회하지 않는다.
얀도도 초기부터 낙소스의 간판 피아니스트였는데 지나치게 넓은 레퍼토리 덕에
폭탄과 보물이 섞여있다. 연주평을 좀 알아보고 사면 얀도의 음반에서도 엄청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4. 현대음악이나 듣보잡 작곡가는 아무래도 낙소스가 입문으로 좋은 코스가 되었다. 잘 이용하자!
그리고 10여년이 지난후 현재 낙소스는 음반시장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자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낙소스의 성공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음반의 질이 결코 메이저 레이블에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낙소스 카탈로그를 펴보면 엄창난 수의 음반들이 펭귄 혹은 그라모폰 가이드 추천이라는 것은 이를 증명한다.
낙소스에서 발매된 훌륭한 음반들에 대해서는 훗날 한번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내가 경험한 아티스트를 꼽으면 틴트너, 얀도, 글렘저, 코다이 사중주단 정도이다.
(낙소스를 통해서 접할 수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는 엄청나게 많다!! 이를 모두 섭렵하긴 시간과 정성 모두 많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낙소스를 통해서 구입한 모든 음반중에 가장 큰 성공은 코다이 사중주단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다.
흔히 코다이 사중주단의 명연으로 하이든을 자주 꼽는데 내가 하이든을 그다지 즐기지 않으니...
어쨌든 이들의 베토벤도 정말 뛰어난 연주를 들려준다.
이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 하나로 무조건 추천이다.
개인적으로는 알반 베르크 사중주단의 연주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2000년대 들어서 낙소스도 울고 갈 가격으로 음반을 공급하는 회사가 생겼으니 바로 Brilliant Classics다.
이 회사는 150장, 170장의 거대 박스 세트를 10만원정도의 가격으로 발매하면서 단연 주목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 내가 브릴리언트의 바흐 에디션 (155 CDs) 를 처음 구입할 때만 해도 의구심을 버릴 수 없었다.
위의 박스 세트 내에 포함된 로이씽크 지휘의 교회칸타타가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극단적으로 나머지 cd는
다 버린다해도 칸타타라도 제대로 듣는다면 본전이라도 뽑겠구나 하는 심정으로 구입했다.
물론 위의 바흐 에디션에 쭉정이 같은 연주도 포함이 되어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수준을 충족해주는 연주가 훨씬 많다.

교회칸타타도 좋지만 평균율을 제외한 건반악기곡들은 이 박스 셋의 보석과 같은 존재다.
아스페렌과 패인외에도 듣보잡이라는 벨더나 델프트의 연주들도 수준급이다.
그 외에도 크리스토퍼스의 b단조 미사나 클레오베리의 수난곡 시리즈 등등 최고 수준의 연주가 잔뜩 들어있다.
브릴리언트의 바흐 에디션이 이렇게 들을만한 이유는
1. 망하거나 버로우 탄 레이블들의 좋은 연주를 잘 라이센스 해 옴
2. 본 음반회사가 네덜란드 회사임...그리고 네덜란드는 시대 악기 연주에 대한 선구적 국가.
한마디로 솜씨좋은 듣보잡 연주가들이 널려있다는 얘기
3. 바흐 교회칸타타 녹음에서 보여준 체면이고 뭐고 없이 효율을 극대화한 녹음 스케쥴로 가격대 성능비 극대화.
어쨌든 이 세트를 통해서 피터 얀-벨더와 델프트는 더 이상 나에게 듣보잡이 아니라 뛰어난 쳄발로 연주자로 기억되게 되었다.
바흐 에디션의 대성공으로 브릴리언트 사의 박스 세트에 대한 신뢰감이 어느정도 쌓였다.
어차피 듣보잡 연주가 대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뜯기 전에야 어떤 연주가 올지 예측을 할 수가 있어야지...
어쨌든 그 신뢰감으로 며칠 전 모차르트 에디션(170 CDs) 도 구입했는데 대성공이다.
우선 린덴의 교향곡과 뷔르츠의 피아노 소나타는 정말 최고 수준이고 이 세트의 백미다.
현악 사중주, 현악 오중주 등 실내악쪽도 굉장하다.
카위건(혹은 쿠이켄, Kuijken)과 매케라스 경의 오페라들도 이 세트의 백미다.
카위건의 피가로의 결혼으로 난 이제껏 나의 레퍼런스인 뵘의 연주(DG)를 잊어도 될 것 같다.
코시 판 투테도 만만치 않은 듯 하다.
좀 더 들어봐야 겠지만 중국인 피아니스트와 흑인 지휘자가 연주한 피아노 협주곡도 괜찮다.
전체적으로 연주의 질은 바흐 에디션을 앞서는 지도 모르겠다.

이번 박스 세트의 성공이유도 바흐 세트와 비슷하다.
다만 좀 더 확실한 건 마이너 레이블이라면 응당 갖춰야 할 숨겨진 뛰어난 듣보잡 연주자의 발굴에서
브릴리언트라는 레이블이 상당한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바흐와 모차르트 에디션에서 자기네 회사의 오리지널 연주들이 1998~2000년정도에 집중돼 있는데
그 짧은 기간 이 정도 수준으로 내놓은 걸 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염가 레이블들이 이렇게 뛰어난 음반을 내놓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보면...
50년대만 해도 노란 원숭이들이나 검둥이들 중에 연주의 명인이 있었겠냐!! 닥치고 백인이었다.
게다가 철의 장막 너머의 명인들의 연주도 제한적으로 접할 수 밖에 없었고
그 조차도 대부분 러시아인들에 국한되어 있었다.
하지만 냉전 종식 후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의 뛰어난 연주자와 새롭게 동아시아의 연주자들 까지 포함하여
뛰어난 음악가들의 저변이 전체적으로 확대된 듯 하다.
그 뿐 아니라 50년대 LP 초만 해도 아마데오니 웨스터민스터니 뱅가드니 하면서 삼류 레이블들이
훌륭한 녹음을 잔뜩 해왔지만 cd 시대에는 이런 레이블도 오래전에 버로우탔으니
근래의 음반 시장계의 불황과 맞물려 저가레이블이
싸고 훌륭한 음반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듯 하다.
어쨌든 낙소스는 이제 정규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가장 실험적인 음악에서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되었다.
브릴리언트는 초대형 박스 세트의 대표적인 레이블로 떠올랐다.
CD가 이제 막장을 탔다고는 하지만 나같은 천민에게 요즘 같은 시대는 정말 꿈같이 좋은 세상이 왔다.
끝으로 나 나름대로 낙소스 음반을 사서 폭탄이 아니라 보물이 걸리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브릴리언트의 100장대 박스세트는 폭탄이고 보물이고 한꺼번에 사는 수 밖에 없으니 잘 사는 방법따윈 없다.
1. 낙소스 카탈로그를 낙소스 홈피에서 다운받아서 꼭 한 번 봐두는 것이 좋다.
각종 가이드북이나 수상경력에 대해 잘 표시가 되어 있다.
외국의 가이드북이나 평론가들이 우리나라처럼 먹튀가 아니니 어느정도 신뢰 할 수 있다.
2. 대규모 관현악곡은 어지간하면 낙소스로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
내가 말하는 대규모 관현악곡은 베토벤~쇼스타코비치에 이르는 기간에 태어난 메이저 작곡가들의 작품이다.
아무래도 대규모 관현악곡은 지휘자도 지휘자지만 오케스트라의 기본적인 능력도 좋은 연주에 중요한 요소다.
낙소스로 발매되는 대부분의 대규모 관현악곡은 오케는 2류이하인 경우가 많다.
솔직히 이쪽은 메이저 레이블의 압승이다. 단, 틴트너가 지휘한 브루크너 교향곡은 최상급의 연주다.
3. 가장 믿을 만한 음반은 글렘저, 쉐르바코프라는 피아니스트들의 음반이다.
이들은 낙소스의 간판스타인데다가 거의 사면 후회하지 않는다.
얀도도 초기부터 낙소스의 간판 피아니스트였는데 지나치게 넓은 레퍼토리 덕에
폭탄과 보물이 섞여있다. 연주평을 좀 알아보고 사면 얀도의 음반에서도 엄청난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4. 현대음악이나 듣보잡 작곡가는 아무래도 낙소스가 입문으로 좋은 코스가 되었다. 잘 이용하자!
# by | 2008/10/12 03:33 | 딜레당트의 音樂 헛소리 | 트랙백 | 덧글(0)




